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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공황장애와 자율신경실조증, 병행 치료가 중요해
작성자    해아림
글정보
  Hit : 447, Date : 2023/07/17 21:16
공황장애와 자율신경실조증, 병행 치료가 중요해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입력 2023년 07월 06일 15:26분1,068 읽음
40대 환자 박모씨는 최근 다시 재발한 공황발작 증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끔직한 증상이 사라진 게 아니라 언제든 다시 나타날 수 있다는 불안감에 일상생활이 어렵다’고 했다.

공황장애는 불안장애 증상에 속하는 질환으로 예기치 못한 상황에 갑작스런 가슴 두근거림, 호흡곤란, 마비감, 상열감, 식은땀, 어지러움, 두통불안, 초조 등의 다양한 반응이 나타난다. 발작은 30분 내외로 소실되나 재발에 대한 예기불안으로 일상 생활에 큰 고통을 주게 된다.

이처럼 최근 공황장애와 자율신경실조증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17년에서 2021년까지 공황장애로 병원을 찾은 인원은 2017년 약 13.9만명에서 2021년 약 20만명으로 6만명(44.5%) 증가했다. 특히나 공황장애와 자율신경실조증 증상을 경험한 환자의 25%는 우울증도 동반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스트레스성공황장애는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두뇌와 신체의 기능에 문제가 생겨 발생한다. 해아림한의원 일산파주점 이지은 원장은 “공황장애와 자율신경실조증은 지속적인 심리적 스트레스나 신체적 질환, 업무상 과로, 알코올이나 카페인 섭취 등의 다양한 이유로 신체감각이 예민해지면서 자율신경계 각성을 유발시키고 촉발되는 경우가 많다. 또는 불안 조절과 관련된 노르아드레날린, 세로토닌 등의 신경전달물질 시스템에 이상이 생기며 발생한다는 것으로도 보고되고 있다.”면서, “성인에 비해 드물긴 하지만, 아동 및 청소년에게도 학업 및 교우관계 등에서 오는 스트레스 등이 자극이 되어 소아공황장애(어린이공황장애)가 발생하는 빈도가 높아지는 추세이니 주의를 요한다”고 덧붙였다.

공황장애(panic disorder)는 별다른 이유없이 갑자기 극심한 불안과 극도의 공포감을 느끼는 증상이 반복해서 일어나며 그로 인해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과호흡이 일어나고 경련이나 마비 등의 신체적 증상이 발작적으로 일어나는 공황발작이 동반되는 질환이다. 공황 발작이 일어날때의 증상은 매우 다양한데 심장이 두근거리고 맥박이 빨라짐, 식은땀, 몸이 떨리거나 감각이 둔해지거나 찌릿한 전율감, 숨이 가쁘고 숨이 막히듯 답답한 느낌, 질식감, 흉통, 가슴 답답함, 구역감, 울렁거림, 현기증, 어지러움, 오한, 발열, 상열감, 주위가 비현실적인 느낌, 자제력이 상실되거나 미칠 것 같아서 두렵고 죽을 것 같은 공포감 등이 있다.

이러한 신체적 증상은 자율신경실조증에서 원인을 찾아볼 수 있다. 우리 몸은 자율신경계를 통해서 다양한 신체적 상황을 조절하고 있다.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나누어진다. 교감신경은 긴장시에 활성화되어 두뇌 심장 근육 등으로 혈액을 공급하게 하여 긴박한 상황에 신체가 대응하게 하고 부교감신경은 안정시에 활성화되어 내부장기 생식기관 등으로 혈액을 공급하게 하여 생리활동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게 만든다. 그러나 스트레스가 오래동안 누적되거나 교통사고나 질병, 불안한 심리 상태 등으로 인해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이 초래되는 경우에는 다양한 신체 반응을 통제하지 못하게 되어 공황장애와 같은 질환에서 보이는 신체화 증상을 반복적으로 일으킨다. 즉 공황장애는 자율신경실조증의 범주에서 이해할 수 있다.

공황장애를 방치하면 공황증상을 경험했던 곳을 회피하게 되고 생활반경이 좁아지게 된다. 이는 공황발작의 전체 기회를 줄일 수는 있지만 반대로 사회적 활동의 심리적 위축을 피하기 어려우며 이 과정에서 불안이 가중되기도 하므로 심한 경우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 직장생활이 어려워지게 되는 것을 경험한다. 일부는 심한 우울증에 빠지기도 한다.

공황장애와 자율신경실조증은 초기증상 발생 시 빠른 검사와 치료가 이루어진다면, 대다수가 일상생활을 회복할 정도로 치료 예후가 좋다. 그러나 치료 시기를 놓치면 자주 재발하거나 그 증상 정도가 심해질 경우는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만성화될 위험이 있기에 초기증상이 의심될 때, 원인과 악화요인에 맞춘 치료법으로 치료하여야 한다. 공황장애와 자율신경실조증 증상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건강 생활 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며, 스트레스 관리를 꾸준히 하여 몸과 마음의 긴장이 쌓이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해아림한의원 일산파주점 이지은 원장은 “일상에서 스트레스에 취약한 상황은 자율신경 기능 문제가 지속적으로 생기기 쉽기 때문에 규칙적인 생활과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운동 등의 건전한 취미 생활을 위한 노력을 하고 너무 늦지 않은 시간에 잠들어 충분한 수면시간을 확보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술과 담배, 커피는 자율신경계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에 자율신경 실조 증상과 공황장애 증상을 경험한 환자라면 이러한 생활 양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자율신경실조증은 감정과 밀접한 영향이 있다. 따라서 평소 부정적 감정과 스트레스를 억누르기 보다는 운동이나 취미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감정을 표현하고 해소해야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되고 향후 증상 개선 및 관리에 효율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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